오늘은 40대가 되고 두번째 새로이 만든 취미에 대해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어느 정도 코로나의 끝이 보이고 아이들에게서 좀 자유로워진 요즘입니다
워낙 이것저것 배워보고 혼자 해보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코로나 때 집에 갇혀있는 게 답답해서 바쁜 아빠대신 두 아이들 데리고
차박-캠핑-장박 등을 다니면서 어떻게든 버텨보고자 발버둥을 쳤네요
그래도 아직 이제 막 입학한 중학생 사춘기 아들, 내년이면 초딩입학할 7살 아들 덕분에 하루하루가 전쟁이지만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책을 읽어가며 심신의 안정(?)을 찾아가던 중에 요즘 아주 핫한 김미경의 마흔수업을 읽게 되었습니다
하고 싶은 게 있어도 아이들 둘의 학원비며 대출이자며 다달이 나가는 돈이 만만치 않기에 포기하고 또 포기하다가 마흔 수업 책 안의 이런 문구가 나를 도전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딱 하나 하고 싶었지만 미루고 있었던 저의 도전은 바로.. 드럼입니다..!!
뭐..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취미를 갖는 것에 대단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지만 저에게는 제 학원비를 들인다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한 일 년 전쯤 구에서 운영하는 센터에서 드럼수업을 반년정도 다닌 적이 있었는데요
수업료는 5만 원으로 무척 저렴했지만 아무래도 다대일 수업이고 집에서 연습을 해와야 진도 나가는 게 가능하다 보니 한계가 있음을 느끼게 돼서 그만두게 된 이후로 학원은 꿈도 못 꾸고 있던 제게 저 문구와 함께 아이들이 다니던 학원에서 드럼수업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아! 이건 타이밍이다!‘ 하는 의미를 부여하며 학원등록을 하고 왔습니다
일대일 수업인 데다 50분을 오롯이 드럼 앞에 앉아있을 수 있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르겠어요
수업료는 한 달에 16만 원 4회 50분 수업으로 진행되고요
(다른 구에 있는 학원 한 군데를 더 알아본 금액도 같았어요)
제 입장에선 결코 저렴하진 않은 금액이지만!
드럼 수강을 하는 학생들에겐 수업 없는 날에도 예약을 하면 한 시간씩 연습을 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집니다!!
(이것역시 다른 한 군데도 동일한 시스템이었습니다)
오늘이 비록 첫 수업이었지만 왜 뭔가 큰 일을 해낸것 같은 느낌이 드는지..자존감이 훅 올라간 기분입니다!!
언젠가는 멋지게 연주하는 영상을 올리는 그날을 생각하며 그리고 이 도전으로 또 하나 발전해 나갈 내 모습을 상상하며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대단하고 위대한 한국의 40대 아줌마들! 모두모두 파이팅입니다!
조금씩이라도 나를 위한 투자를 해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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