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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공간

아이와함께/집에서표고버섯키우기

by 셔리캔두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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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우연찮게 검색을 하던 중에 버섯재배키트 라는 걸 발견했습니다

저희 집 둘째가 지독한 편식쟁이인데 좀 물컹한 식감은 전혀 입에 데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버섯은 숨기고, 다지고, 지지고 볶고 먹여 보려 해도 매번 실패했기에
(팽이버섯까지는 성공하였습니다!)
자기가 한 요리는 더 잘 먹는게 아이들이기에 직접 재배하면 먹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구입했습니다

이렇게 설명서와 함께 희한한 나무막대기 하나가 왔어요...내가 봤던건 이런게 아닌데...

그런데 받자마자 생각지도 못한 비주얼이라 순간 너무 당황했어요.. 이렇게 크고 징그럽게 생겼을 줄을 미처 몰랐습니다

어쨌든 이미 구입했기에 설명서를 꼼꼼히 잘 읽어 보고 절대 햇빛을 보면 안된다고 하여 구석 안쪽에 자리를 잡아주고 자주 물을 줬어요

아래 사진은 7일 경과한 후의 모습입니다

아이와함께-표고버섯재배-집에서아이와-대파키우기
귀여워 할래야 할수가 없는 비주얼..

뭔가 봐도봐도 적응이 안 되는….. 무척이나 신기하긴 한데 좀 징그럽습니다
그래도 내색하면 아이도 더욱 싫어할까봐 아주 이뻐하는 척해주었습니다 

적당히 자란 버섯들을 작은 아들과 함께 솎아 주었어요

 

파 키우는 재미가 생각보다 쏠쏠하네요 ㅎㅎ 꼭 아이가 잘라옵니다!

그리고 옆에서 얌전히 자라고 있던 파들도 같이 수확해 주었습니다

파는 진짜 잘 자라는것 같아요 하루에 한 번 내지는 이틀에 한번 생각나는 대로 물 주는대도 

시간시간 쑥쑥 자라는게 눈에 보입니다!

(파는 사서 뿌리 심어 놓고 두 번째 잘라먹는 거예요)

이렇게 수확하고 난 결과물입니다!


표고버섯은 향도 강하고, 파는 진액이 무지 많았습니다
(근데 제가 아는 표고버섯은 조금 거무튀튀한데 얜 왜 이렇게 허여멀건 한가요? 아시는 분…^^;;)

나름 풍성해 보이죠? 한 끼 반찬은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잘게 손으로 찢어서 별다른 양념 없이 올리브유에 소금만 쳐주고 반찬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들이 잘 먹어주길 바라면서

결과는 실패입니다..

그래도 나름 뭔가 뿌듯하고 신기해서 즐거웠던 경험이었습니다

옆에서 잘 자라고 있는 방토랑 가지, 오이도 수확하게 되면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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